컬렉터의 수집욕 자극하는 한국의 젊은 아트 퍼니처 작가 4인
이것은 예술일까? 아니면 가구일까? 가구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의 젊은 아트 퍼니처 작가 4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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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위한 예술 기획자 게리 예와 미술계 대표 밈 메이커 제리 고고시안, 세계 최고 큐레이터의 온라인 큐레이션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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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per’s eye series
기억의 밀도_drawing15
흘러가는 순간의 기억들을 붙잡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삶의 모든 순간들을 선을 통해 정리하고 있노라면 저는 비로소 완전해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하는 동시에 망각하는 존 재이기 때문에 오래도록 정확한 기억을 가지고 있기 힘듭니다. 이에 저항하기 위해 저는 계속해서, 끝없이 선을 긋습니다. 선을 중첩시키는 작업을 계속해서 하면서 기억의 밀도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밀도의 사전적 의미는 '빽빽이 들어선 정도' 또는 '내용이 얼마나 충실한가의 정도' 라고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순간들은 선명히 기억되는 반면 어떤 순간들은 무언가 비어있는 것 처럼 드문드문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들에도 기억의 밀도는 다르게 남는다고 생각하며 그림을 그립니다. 종이에 펜, 30x30cm 검정알루미늄액자, 전면 아크릴. 액자크기 46x46cm
Aplar_flower 2
나의 작품은 생성, 성장, 소멸의 과정을 거쳐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 담겨진 수많은 이미지들은 자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식물과 동물들로 구성된 듯 하지만 실재하는 세계가 아닌 나의 무의식 세계를 시각화한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소망, 욕망 등 의식화되지 못한 요소들을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두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내면 속 꿈과 상상의 세계를 시각화한 나의 작품은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하나의 완전체로 만들어주는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다.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회화의 대상으로 꽃은 연약하지만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나의 내면세계, 더 나아가 동시대 사람들의 무의식을 의미한다. 관객들에게 나의 작품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꺼내어 돌아보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차갑고 딱딱한 현실 속에서 이를 통해 누군가 자기 내면을 돌아보고 현실화되지 못한 것들을 위로하는, 더 나아가 그 속에서 풍성한 꿈을 꾸고, 이를 통해 환상 속에서 상상의 만족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잇다 2021-1
개별적인 마음의 개성은 색들의 겹침으로 표현되어, 사람마다의 마음의 향기로 확장된다. 본 작 품들의 ‘잇다’라는 제목에서 처럼 그림의 의도를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공간을 추상적으로 구상하면서 드로잉 ‘선’을 통한 ‘인간의 행위’를 비유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 은 행위로 표현되어 진다. 행위의 끝없는 반복은 마음과 마음이 부딪히는 과정이며, 반복적 행위를 통해 역동적인 진정하고도 깊은 마음이 만나는 내면의 과정이 된다. 그래서 그림에서 선과 선 을 반복시킴으로써, 선의 깊이를 드러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