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다른 원인불명 질병인 ‘기형종(테라토마)’는 '괴물같은'의 그리스 어원을 지니는 '테라'에서 비롯된 알 수 없는 덩어리로부터 시작되었다. 스스로 끝없이 분열하며 '만들어야할 신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제어를 잃어 뒤죽박죽 생겼다. 그에게 고통이지만 그와 닮은 형상의, 아이는 아니지만 아이처럼 느껴지는 모순적인 감정은 이 엉켜있는 덩어리만큼 복잡미묘했다. 그는 DALL-E, Midjourny에게도 그려지기를 거부당한 덩어리에게 찬찬히 뜯어보면서 마주보며 얘기할 수 있는 얼굴을 만들어준다. 

Tera 9

To. t 요즘은 가끔 토테탄츠를 춰 버둥거리며 근육을 따라하는 무형의 그림자 군단이 있는데, 고장난 팔을 제외하고는 분절된 틈을 매꾸며 경계없는 춤을 춘다. 마디마디에 파동이 지나가도 멈추지 않는 수없이 많은 움직임으로 이내 무리들이 다같이 주름진다. B는 디지털의 윤곽을 따라 하며 반짝인다. 흐릿했던 것들이 선명해지고 모방할 때 비로소 숨을 쉴 수 있게 변한다. 틀이 생기자 그 안에서 효율성있게 움직인다. 생명없는 것들끼리의 소통으로 태어난 죽은 표피가 다시 탈피한 껍질 속으로 들어간다. 이건 그 껍질들의 표피모음이다.

21그램의 댄스4

21그램의 댄스 3

To. t

요즘은 가끔 토테탄츠를 춰
버둥거리며 근육을 따라하는 무형의 그림자 군단이 있는데, 고장난 팔을 제외하고는 분절된 틈을 매꾸며 경계없는 춤을 춘다. 마디마디에 파동이 지나가도 멈추지 않는 수없이 많은 움직임으로 이내 무리들이 다같이 주름진다.  

B는 디지털의 윤곽을 따라 하며 반짝인다. 흐릿했던 것들이 선명해지고 모방할 때 비로소 숨을 쉴 수 있게 변한다. 틀이 생기자 그 안에서 효율성있게 움직인다.
생명없는 것들끼리의 소통으로 태어난 죽은 표피가 다시 탈피한 껍질 속으로 들어간다. 이건 그 껍질들의 표피모음이다.

21그램의 댄스2

21그램의 댄스 1

When breath becomes air

Blubberingly

Teardrop

It’s your new skin!

Pink wave 

Angel’s footprint

두 손과 날개

He sometimes stand and walk

Questionray

Ne(0)ture_W

Ne(0)ture_L

Ne(0)ture_P

At night

Ne(0)ture_F

Flesh

Electronic person

Bird man

말간 얼굴

Chirr

안녕하세요 평면매체를 다루는 작가 강채연입니다. 주로 가상적 속성과 회화적 속성을 혼합하고 새로운 매체탐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o my tummy time

Wonder Weeks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Framless

Another Level

Black and White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가든 서울: 서드라이프의 정원

개개인전

The Art Plaza: 을지미로 by IBK

소리-문

Attention captured moment

The Chamber

강채연

평소 움직이지 않고 강하고 딱딱한 가상적 속성을 가진 도래할 미래 세계와 연약하고 부서지기 쉽고 자연적인 회화적 속성들을 섞어보며 영원히 부식되지 못하는 슬픔과 영원히 존재할 수 없는 슬픔을 마주합니다. 안타깝게 닮아있는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섞어 그 사이의 회색같은 사이지점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풍경에 투영된 신체성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보며, 제목의 단서를 통해 픽션에 논픽션의 가설을 덧붙여 sf적 상상과 도래할 근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작업이 사이지점으로 이동시키는 통로가 됩니다.

Prepper’s eye

A New Generation se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