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로운 어느 봄날 사랑하는 사람과의 설레는 데이트를 위하여 여자는 아끼는 진주 목걸이를 하고 길을 나섭니다.
남자도 머리를 멋지게 올리고 그 공원에서 여자를 기다립니다.
진주 목걸이를 하고 활짝 웃는 그녀를 보며 남자는 행복감에 어깨가 들썩이고 입이 찢어져라 환히 웃습니다.
그날의 행복했던 그 기억은 봄이 지나고 겨울이 오고 수없이 많은 봄을 떠나보내도 잊히지 않는 단 한 번의 봄 날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설레는 봄날을, 사랑의 간지러움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어느 봄날 찰나의 순간이 나에겐 '봄'이라는 단어를 꽉 채워버린 과거의 사랑에게 전하는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