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받은 바다의 반짝이는 모습.
바다가 출렁일때마다 물결이 부서지며 빛이 아른거린다.
바다가 일렁이는 부드러움과 태양빛들이 부서져 퍼져가는 그 아름다운 시간의 공기를 담는다.
나의 작업은 부드럽게 부서지는 붓질과 색으로 내가 본 아름다운 빛의 형상들을 담아낸다는 것. 물체 하나 하나에 큰 의의를 둔다기 보다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움, 따뜻함, 포근함, 힐링 등을 추구한다.
형상을 반듯하게 나누지 않고 형태의 경계가 모호하며 빛을 퍼트린 듯 한 부드러운 색감이 작업의 특징이다. 명암이나 물체간의 색의 대비, 때로는 채도의 대비 등을 강하게 주어 보여주고자 하는 시선을 이끌어 낸다. 경계를 짓이겨서 그 사이를 허물어 서로가 섞인 듯 한 형태로 작업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기 때문에 작업이 흐려 보일 수 있는데 사진이 잘못 찍힌 것이 아니라 원래 작업이 이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