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방식 혹은 사랑의 길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 독일어 제목의 이 작품은 아버지(독어독문학과 전공)의 대학시절 스냅사진을 주 소재로 하여 흘러내림의 요소를 결합한 작업이다. 과거 특정 시점을 현재로 끌어옴으로써 아버지의 회고 절정을 자의적인 방식으로 실행한다. 이는 현재 아버지의 습관의 기반을 찾음으로써 그의 지나간 시간에 대한 사랑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며, 그러한 시간의 흐름과 흘러내림의 요소를 동일시한다.
Reminiscence Bump (회고 절정): 노인에게 전 생애에 대한 자전적 기억을 회고하게 했을 때 청소년기에서 초기 성인기의 기억이 가장 많이 회고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