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적응해야한다. 짜여있는 틀에 맞추어 자신을 끼워 맞추어 모두와 비슷한 모양을 한 채로. 그러나 이 공간에서는 무슨 모양이어도 괜찮다. 부적응자가 아니라 적응을 거부하는 비적응자로서 우리는 이 풍경에서 그대로 존재할 수 있다.
반짝이고 화려한 것들이 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순간들은 오히려 언젠간 끝이 날 것을 알기에 불안에 빠지게 만든다. 그 덧없는 찰나를 담아 그림 속에 남긴다.
계속해서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 존재들을 그린다. 어쩌면 우리를 투영하고 있는지 모르는 이 동물들은 오늘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Keeper 연작이며 <Behind You 100%> 2인전에서 다른 작가에게 응원과 지지의 의미로 꽃을 던져주는 장면을 표현한 작품이다.
'감싸주다' 라는 말을 생각하며 작업한 작품이다. 화판을 두꺼운 한지로 감싸안는 다는 생각을 했고 한지를 긁어내 표면을 살려서 포근한 느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