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과 조 크라비츠가 만든 관능적 풍경
트렌드최근 #생로랑(@ysl)은 대체불가한 매력의 소유자 #조크라비츠(zoeisabellakravitz)의 사진집을 공개했습니다.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바카렐로(@anthonyvaccarello)의 지휘하에 촬영된 사진집에는 2018년부터 생 로랑의 모델인 조 크라비츠의 매혹적인 면면이 담겼습니다. 과연 생 로랑이 바라본 그녀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생 로랑은 여성을 위한 바지 정장인 ‘르 스모킹(Le Smoking)’ 룩을 선보였을 때부터 자긍심과 관능성을 다 갖춘 여성성을 추구해 왔는데요. 이 점에서 조의 사진집은 의미심장합니다. 카메라는 관음증적 시선을 숨기지 않습니다. 핸드헬드(handheld)로 찍은 듯 화면이 떨리며, 조급한 줌인과 줌아웃이 두드러지죠. 또한 카메라는 수영장 물에 비친 잔상이나 유리문과 시스루 원피스를 통해 곁눈으로 그녀를 살핍니다. 이 같은 연출은 그녀를 훔쳐보는 동시에 그녀의 분위기에 압도된 인상을 주죠.
락 가수인 레니 크라비츠(Reny Kravitz)와 배우 리사 보넷(Lisa Bonet) 사이에 태어난 조는 태생부터 스타였지만, 차근히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첫 영화 <사랑의 레시피(2007)> 속 베이비 시터를 시작으로 DC의 히어로물 <더 배트맨(2022)>에서 캣우먼으로 대중에게 도장을 찍었죠. 이젠 감독으로서 장편영화 <블링크 트와이스(Blink Twice)> 개봉을 앞두고 있고요. 영화는 외딴섬에 모여 위험한 파티를 벌이는 남성들의 섬에 초대된 여성들의 이야기로, 일각에서는 ‘페미니즘 스릴러’로 불립니다. 영화에 대해 조는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죠.
조의 영역은 장르와 스타일을 막론합니다. 관능의 조건이 대담함이라면 그녀만 한 적임자가 또 있을까요. 그녀는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EW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껏 들은 최고의 조언은 모든 조언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Best Piece of Advice that I’ve ever gotten is to take all advice with a grain of salt)”이라며 씩 웃습니다. 과연 모험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딱 어울리는 발언이죠.
밤, 모험, 독립심을 사랑하는 그녀. 그녀의 개성은 여성에게 바지를 헌사한 생 로랑의 정신과 맞닿는데요. 이 둘에게 자긍심과 관능은 다른 말이 아닙니다. 조와 생 로랑이 만들어낸 관능적 풍경이 궁금하다면, 생 로랑 웹사이트에서 그녀의 사진집을 만나보세요. 조의 장편영화 <블링크 트와이스>는 오는 8월 23일 북미 개봉.
Editor. 성민지
Image. @y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