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가문의 안목과 취향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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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하우스 에르메스(@hermes)의 창립자인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의 후손, ‘위베르 게랑 에르메스(Hubert Guerrand-Hermès)’의 호화로운 컬렉션이 오는 12월, 소더비 파리(@sothebys)에서 무려 4번에 걸친 경매로 진행됩니다.



1,000여 점에 달하는 이 컬렉션은 최대 1,500만 유로(한화 약 213억 4,485만 원)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추산되며, 4번의 실시간 경매와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되는데요.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의 내실 의자, 프랑스 추상화의 거장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의 작품,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가구를 포함한 방대한 현대 예술 컬렉션과 프랑스 왕실 가구, 희귀 도서가 출품됩니다.



컬렉션의 주인인 게랑 에르메스는 특히 베리 공작부인이자 프랑스 왕 찰스 10세의 며느리인 마리 캐롤린 드 부르봉(Marie-Caroline de Bourbon)에게 매료되었는데요. 게랑 에르메스의 모든 방에는 그녀의 도자기 세트, 초상화, 손수건 외에도 소설, 여행, 역사, 과학 서적 200권 등 방대한 컬렉션이 있었다고 하네요. 프랑스 왕족에 대한 게랑 에르메스의 존경심은 공작부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는데요. 이번 소더비 경매에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직접 주문한 분홍색과 금색의 의자도 출품될 예정입니다.



또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호안 미로(Joan Miro),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등 현대 미술품 컬렉션 및 올드 마스터(Old Master)와 19세기 회화도 함께 출품됩니다. 에르메스 가문의 안목과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컬렉션을 오는 12월, 소더비 파리 경매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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