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 최초의 한국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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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서펜타인파빌리온 에 한국인 최초로 건축가 #조민석 이 선정되었습니다.


영국의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uk)는 매년 새로운 건축가를 선정하여 켄싱턴파크에 임시 건축물을 건설하는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개최해 왔습니다. 동시대의 세상과 소통하며 매해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키는 서펜타인 파빌리온. 지금까지 본 행사에 선정된 건축가로는 자하 하디드, 장 누벨, 올라퍼 엘리아슨, 헤르조그 앤 드뫼롱 등 저명한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주를 이룰 만큼 ‘프리츠커 상’의 등용문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조민석 건축가가 대표로 있는 매스스터디스(@mass_studies)는 이번 파빌리온 설계에 한국적 요소를 더했습니다. 가운데에 위치한 여백공간을 중심으로 하여 다섯 개의 공간이 연결된 ‘군도의 여백(Archipelago Void)’은 한옥의 안뜰 마당과 같은 동그란 ‘여백’ 공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중심에서부터 뻗어나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과 전시를 위한 갤러리 공간, 도서관과 티(Tea) 하우스, 플레이 타워까지. 각자 개별적인 듯 보이지만 연결된 다섯 개의 공간은 다채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전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엔 어떤 이들이 선정되었을까요? 2022년 선정된 건축가 티에스터 게이츠(@theastergates)는 ‘블랙 채플(Black Chapel)’을 준공했습니다. 역대 파빌리온 중 가장 큰 건축물이기도 했던 블랙 채플은 약 10M의 높은 층고와 돔형태의 천장을 기반으로 한 예배당과 같은 공간인데요. 블랙 채플의 건축가 게이츠는 사람들이 일상을 짓누르는 압박에서부터 벗어나, 감성과 예술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길 원했습니다. 2023년의 주인공 리나 고트메(@linaghotmeh)는 공동체와 화합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아 타블르(À table)’를 통해, 작가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여 토론하고, 나아가 환경과 지구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바랐습니다.





현대 건축의 ‘지금’을 조명하고, 나아가 우리 시대의 건축의 내일을 바라보는 서펜타인 파빌리온.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콘서트, 음악회, 시 낭송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는 파빌리온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지금’의 공간에서 새로운 ‘미래’를 그립니다.


📷 Serpentine Galleries

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