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거장 퀸시 존스를 추모하며
2024년 11월 3일, 미국 대중음악계의 거인 #퀸시존스(@quincyjones)가 91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70년이 넘는 존스의 음악 인생이 곧 팝의 역사 그 자체였는데요. 시대를 초월한 명곡과 혁신적인 음악적 도전으로 팝, R&B, 록, 재즈 사이 경계를 허물었던 존스는 음악계 살아 있는 전설로 불려 왔죠.
설치미술가 카르스텐 휠러가 레스토랑을 차린 이유
회를 먹을 때 소스에 꼭 찍어먹나요? 만약 그렇지 않고는 먹을 수 없다면,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레스토랑 #브루탈리스텐(@brutalisten)이 제안하는 메뉴들이 낯설지 모릅니다. 이곳의 메뉴들은 다양한 재료의 첨가와 복잡한 조리방식이 기본인 요리에 대해 본질적 의문을 제기하거든요.
우리가 우리답게 살기 위해
영상 매체로 접하는 #미디어아트 는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사유할 수 있어 매력적이죠. 가을밤 아트위크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줄 제3회 #프리즈필름(Frieze Film)이 9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신촌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열립니다. #프리즈서울(@frieze.seoul)과 함께 3회를 맞이한 이번 프리즈 필름은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EMAP(@emap_ewha)와 손잡아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예술 vs 외설 논란의 올림픽 개막식
센 강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paris2024) 개막식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다양한 예술 장르의 집합체였습니다. 현대무용, 발레, 음악, 패션,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가히 ‘전 세계 예술의 중심지’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았죠. 하지만 선정성, 종교 문제, 운영 오류 등 많은 논란에 휩싸이며 평가가 극단으로 나뉘었습니다.
파리 퐁피두 센터 앞에 생긴 스케이트장
퐁피두센터(@centrepompidou)에 생긴 스케이트 광장
102세의 보그 모델 마고가 말하는 사랑
102세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마고프리드랜더(Margot Friedländer)가 #보그(@voguegermany) 독일의 표지 모델이 되었습니다. 보그 독일 7-8월 호의 주제는 ‘사랑’. 과연 반유대주의라는 혐오 속에서 살아남은 그녀가 말하는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요.
브로드웨이를 뒤흔든 한국계 디자이너
두 명의 한국계 디자이너가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상인 #토니상(@thetonyawards)의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신이 보는 것이 보이는 것의 전부입니다
미니멀리즘 회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맥시멀리즘 조각으로 미술계를 사로잡은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1936-2024)가 지난 4일 림프종 투병 중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묵인한 절도 사건
#미스치프(@mschf)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세면대를 훔쳐 와 재구성한 뒤 LA 페로탕 갤러리(@perrotin)에 전시했습니다. ‘신성한 것은 없다(Nothing is sacred).’라는 구호 아래 온 세상사에 딴지를 거는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세면대 도난의 전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이들의 예술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샤넬이 발굴한 올해의 아티스트
싱가포르 예술가 호 추 니엔(Ho Tzu Nyen)이 #2024샤넬넥스트프라이즈(@chanelofficial) 비주얼 아티스트 부분에 선정되었습니다. 호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학자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예술가인데요. 무엇보다 서구 열강에 의해 뭉뚱그려 ‘정의되어 버린’ 세계사를 향해 의문을 제시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르스 드 코메르스 최초의 한국 작가
프랑스 파리의 부르스 드 코메르스에 한국인 최초로 #김수자(@Kimsoojastudio) 작가의 전시가 펼쳐집니다.
생 로랑이 제작하는 왕가위 감독의 신작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왕가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을 #생로랑(@ysl)이 제작합니다. 패션 브랜드인 생 로랑과 왕가위 감독은 어떤 인연으로 함께하게 된 것일까요?
에즈 데블린의 창작은 작품일까 상품일까
작품과 상품,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합니다. 누군가의 창작이 예술적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길목엔 종종 논쟁이 뒤따르기 마련이죠.
앤디 워홀의 작품에 신발이 많은 이유
대중문화를 사랑하고 일상과 예술 사이 묘한 경계를 넘나들며 ‘팝아트’의 상징이 된 #앤디워홀. 톱스타를 화폭에 옮기다 자신마저 톱스타가 된 워홀은 텔레비전 속 상품과 인물을 소재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역사적 인물입니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까르띠에
오늘날의 기업들은 이익을 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닌, 활발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활동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들은 문화・예술과 관련한 지원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까르띠에(@cartier)의 여성과 관련된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미니멀리스트가 전통 무용을 연출하면
#구호(@kuho_official)라는 패션 브랜드로 일찍이 이름을 알린 #정구호(@jung_kuho)의 직업은 복잡합니다. 패션 디자이너로 출발했지만 그의 넘치는 재능과 끼가 다양한 예술의 문을 두드리다가 ‘디렉터’라는 마스터키를 쥐게 만들었죠. 의상 디자인부터 공간 디자인, 전시 및 페어 기획, 무대 연출 등 차근차근 쌓아 올린 정구호의 포트폴리오는 결국 ‘이 무대’를 위한 초석이었나 봅니다.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예술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맡게 된 #구정아(@koojeonga) 작가의 소식이 연일 뜨겁습니다.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여성을 조명하는 ’보그 리더: 2024 우먼 나우‘의 한 인물로 #보그코리아(@voguekorea) 3월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호에는 ’한국의 향‘을 주제로 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오도라마 시티(ODORAMA CITIES)>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었습니다.
루치오 폰타나,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다
강릉의 #솔올미술관(@sorolartmuseum)이 지난 2월 14일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 건축의 거장 #리처드마이어(@meierpartnersarchitects)가 설계한 솔올미술관 개관전의 주인공은 ‘루치오 폰타나’와 ‘곽인식’. 그중에서도 아시아 미술관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6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루치오 폰타나: 공간⋅기다림》전은 많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솔올미술관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평면 너머의 세계를 그리며 미술로 시공간의 통합을 이룩하고자 했던 예술가, #루치오폰타나 를 소개합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고통은 예술이었다
동글동글 무한한 점으로 대표되는 쿠사마 야요이(@yayoikusama_)의 유머러스한 예술은 종종 ‘장식적인 기교‘로 폄하 받지만 그녀의 행보는 매 순간 풍파를 일으키며 전에 없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위대한 창작의 근원에 쿠사마 야요이의 고통이 서려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테이트 모던이 선택한 88년생 한국 아티스트
산업 재료로 기괴한 형상을 창조해 불편한 감정을 자극하는 #이미래 작가가 영국 #테이트모던(@tate) 터바인홀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단독 전시를 개최합니다. 조각가로서 그녀가 창조한 예술은 정말이지 망측하고 제멋대로이며 나아가 고통스러워 보이기까지 하죠. 이미래가 추구하는 미학이란 무엇일까요. 그저 독창성을 강요받는 예술가의 숙명 때문에 발생한 무지성 망가짐일까요?
권병준은 로봇으로 무엇을 말하나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이 #올해의작가상2023 수상자로 #권병준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의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작가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올해부터는 최종 심사과정에 관객, 심사위원과의 좌담시간을 추가하는 등 보다 깊이 있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요.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후보에 오른 권병준, 갈라 포라스 - 김(@itsgala), 이강승(@kangseunglee), 전소정 작가 중 최종 수상자로는 권병준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 최초의 한국 건축가
#2024서펜타인파빌리온 에 한국인 최초로 건축가 #조민석 이 선정되었습니다. 영국의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uk)는 매년 새로운 건축가를 선정하여 켄싱턴파크에 임시 건축물을 건설하는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개최해 왔습니다. 동시대의 세상과 소통하며 매해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키는 서펜타인 파빌리온. 지금까지 본 행사에 선정된 건축가로는 자하 하디드, 장 누벨, 올라퍼 엘리아슨, 헤르조그 앤 드뫼롱 등 저명한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주를 이룰 만큼 ‘프리츠커 상’의 등용문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잔인하고 아름다운 존 갈리아노의 코르셋
#존갈리아노(@jgalliano)와 #메종마르지엘라(@maisonmargiela)가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에서 패션의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1920년대 파리의 밤을 포착한 사진작가 브라사이(Brassai)로부터 영감을 받은 메종 마르지엘라 2024 아티저널 컬렉션 쇼는 안개가 자욱하게 낀 알렉산드르 3세 다리 아래 동굴에서 밤거리의 존재들에 대한 서사를 전달했습니다. 신체장애를 갖고 있는 가수 러키 러브(@thisisluckylove)의 오프닝 공연과 다양한 인종, 체형의 모델들을 통해 LGBTQ+, 장애인 등 소외된 이들에 대한 경배와 인간 내면의 연약함을 표현하며 쇼에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갈리아노.
AI가 마저 그린 그림 완성일까 파괴일까
#AI 가 ‘완성’한 #키스해링(Keith Haring)의 그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X(구 Twitter) 사용자가 키스 해링의 ‘Unfinished Painting(1989)’을 인공지능으로 ‘완성’함에 따라 일부 사람들은 그 작품의 의미가 망가졌다고 주장하며 온라인에서 분노가 일었습니다. 굵고 경쾌한 선, 밝은 색채의 그림으로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린 키스 해링은 인종차별 반대, 반핵운동, 동성애자 인권운동 등 사회적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형상화하며 예술가로서의 책임을 중요시했는데요.
89세 조각가가 나이를 대하는 자세
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인 #김윤신(@kimyunshin_art)이 #리만머핀(@lehmannmaupin), #국제갤러리(@kukjegallery)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윤신 작가는 작년 2월 남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개인전 <더하고 나누며, 하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60년간 조각, 회화, 판화 등으로 꾸준히 자신의 예술세계를 드러내온 작가가 상업 갤러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이 웨이웨이가 AI에게 던진 81가지 질문
‘자유란 무엇인가’, ‘인류는 죽음을 갈망하는가?’, ‘사랑과 증오 중 무엇이 더 오래 지속될까?’. 중국의 권력에 저항하는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aiww)가 AI에게 던진 질문들입니다.
성능경의 전위예술 구겐하임 소장품 되다
#성능경 작가의 70년대 사진작품이 #구겐하임미술관 의 소장품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과 공동 기획한 <한국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guggenheim)에서 개최되었습니다. 60-70년대 한국 작가들의 전위적 실험미술을 아카이브하고 여섯 주제로 나눠 소개한 해외 최초 한국 실험미술 전시였는데요. 이 전시 작가 중 한 명이었던 ‘성능경’의 사진 작품이 최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었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왜 뷰티 브랜드를 런칭했나
퍼포먼스 아트계의 대모, #마리나아브라모비치가 행위예술가로서의 55년 삶을 담은 뷰티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해외 컬렉터들이 주목한 한국 미술 작품
작년, 경기는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해외 경매시장에선 한국 미술작품들의 큼직한 거래들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2023년 해외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한국 미술 작품들 TOP5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송은과 까르띠에가 선택한 젊은 작가
올해로 24주년을 맞이한 제23회 #송은미술대상 에서 대상 수상사자로 #유화수(@yoo_hwa_soo)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동시대 국내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한 미술상으로 이번 공모에는 총 512명 중 20명의 작가가 본선에 올랐는데요. 지난 7일 #송은문화재단 이 유화수 작가를 최종 1인으로 선택했습니다.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송은(@songeun_official)에서의 개인전 기회가 주어지며 송은문화재단과 까르띠에의 후원으로 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seoulmuseumofart)에 수상자의 작품이 소장됩니다.
디즈니와 함께 한 95년 자유의 몸이 된 미키마우스
1928년 공개된 단편 영화 ‘증기선 윌리’에 등장한 미키마우스가 95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월트 디즈니는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을 위해 갖은 노력을 쏟아부었는데요. 미국 저작권법이 설정한 56년의 기한을 이른바 ‘미키마우스 법’ 개정으로 95년까지 연장했으나 바로 그 독점 저작권이 2024년 1월 1일 자로 만료됩니다.
2023년 가장 주목받은 글로벌 아티스트 10인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트시(@artsy)가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10인을 꼽았습니다. 올 한 해 글로벌 미술계는 인종, 젠더, 지역사회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아젠다를 내세워 논의를 촉발하고, 공동체의 목소리를 높인 작가들을 주목했는데요. 신진 작가부터 터너 프라이즈 수상자 및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선구적인 아티스트까지, 아트시가 선정한 2023년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에르메스 가문의 안목과 취향을 엿보다
패션 하우스 에르메스(@hermes)의 창립자인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의 후손, ‘위베르 게랑 에르메스(Hubert Guerrand-Hermès)’의 호화로운 컬렉션이 오는 12월, 소더비 파리(@sothebys)에서 무려 4번에 걸친 경매로 진행됩니다.
한식의 품격 루이 비통과 만나다
루이 비통(@louisvuitton)이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 ’우리 루이 비통(Woori Louis Vuitton)‘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협업을 주제로 삼아 ’우리‘를 강조하며 국내 최정상 셰프들의 뛰어난 요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안하는데요.
가고시안의 집에서 탄생한 바스키아의 자화상
세계적인 갤러리스트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의 집에서 탄생한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자화상이 지난 11월 16일 소더비 뉴욕 현대미술 이브닝 경매(Contemporary Evening Auction)에 나왔습니다. 1999년 이후 25년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바스키아의 자화상 <Self-Portrait as a Heel(Part Two)>은 1982년에 제작되었으며, 무려 2.5m의 높이를 자랑하는 대작인데요. 이번 경매에서 4,200만 달러(한화 약 547억 원)의 높은 금액에 낙찰되었습니다.
에르메스에 펼쳐진 채지민 작가의 상상력
에르메스(@hermes)가 선택한 한국인 아티스트 채지민(@jiminchae1121). 에르메스 메종 상하이(Hermès Maison in Shanghai)의 새로운 가을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아티스트 채지민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아름답게 공개되었습니다. 에르메스 메종 상하이는 계절이 변화할 때마다 새로운 아티스트 4인을 선정하여 1년 동안 4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대중과 함께 예술적인 공감을 공유하며, 지역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활성화하며 아티스트와 장인정신을 존중하는 에르메스만의 가치 있는 노력인데요.
영화와 패션의 축제 LACMA 아트+필름 갈라
구찌가 후원하는 2023 LACMA 아트+필름 갈라가 현지 시각 4일,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와 함께하는 자리라 좀 더 특별함을 더했는데요. 그의 첫 번째 이브닝웨어 컬렉션이자, 밤(Notte)의 삶에 대한 송가를 담은 'Gucci Ancora Notte'가 공개되며 하우스의 미학과 비전을 더욱 풍성하게 빛나게 한 밤이기도 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이머징 컬렉터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ARTnews)'가 아시아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아트 컬렉터를 소개했습니다. 매년 10월에 발행되는 '200대 컬렉터 특집호(Top 200 Collectors Issue)'에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컬렉터를 선정하고 소개하는데요.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주목해야 할 이머징 컬렉터(Emerging Collectors to Watch in Asia)' 부문에서 한국인 부부 '송경하’와 '석홍지'를 주목했습니다.
지금 가장 핫한 여성 조각가 캐롤 보브, 가고시안 합류
크기와 물질성의 신비로운 요소를 다루는 미국의 조각가 캐롤 보브(Carol Bove, b.1971)가 12년간 함께한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를 떠나 가고시안(Gagosian)에 합류합니다. 캐롤 보브는 마법을 부리듯 강철의 강인한 재료를 활용해 어느 무엇보다도 부드러운 소재인 것처럼 작품을 변신시키는데요. 날것 그대로를 담아낸 거대한 철제 기둥과 대조적인 강렬한 색감의 강철을 함께 배치하기도, 때로는 마치 손으로 점토를 자유롭게 구기듯 부드러운 텍스처를 제각기 다른 형태로 표현하기도 하며 강철의 압도적인 크기와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세계 3대 갤러리 하우저 앤 워스 파리 진출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 정상급 메가 갤러리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가 지난 14일 파리에 대형 분점을 개관했습니다. 하우저 앤 워스는 1992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작은 화랑으로 출발해 지난 30여 년간 미국과 런던, 홍콩 등으로 국제 무대를 넓히며 세계적인 화랑으로 성장했는데요. 이번에는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5번째 공간을 파리에 오픈했습니다.
올해 가장 빛난 포토그래피 2023 라이카 사진상
라이카 카메라(LEICA)가 10월 11일부터 베츨라의 라이카 본사 ‘라이츠 파크(Leitz Park)’에서 <Celebration of Photography(Cop)>를 개최했습니다. 전 세계 사진가들의 축제인 CoP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라이카 사진상 수상자들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축제에서 빛난 부문 중 하나로 올해 43회째를 맞이한 <2023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LOBA)>에서 방글라데시 출신의 작가 ‘이스마일 페르두스’ 가 대상을 받았으며, 신인상은 중국 출신의 작가 ‘지이 레’가 수상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상징, 단색화 거장 박서보 별세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Park SeoBo, 1931-2023)이 14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1931년생, 올해 92세로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으나,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라고 말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타데우스 로팍이 선택한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
얼마 전, 한국의 젊은 작가 정희민(Chung Heemin, b.1987)이 세계적인 화랑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녀는 디지털 이미지를 회화와 조각으로 변환하여 물질의 잠재성을 고찰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작품에 질감과 부피를 부여하고 매체의 질료성을 탐구하며, 전통적 회화 장르인 풍경화와 정물화를 자신만의 시적, 시각적 은유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요. 내년 11월 타데우스 로팍 런던에서 그의 첫 유럽 개인전이 진행되며, 본격적으로 유럽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와이너리에 펼쳐진 경이로운 컬렉션
와인을 마시러 갔다가 경이로운 컬렉션에 빠지게 되는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바로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도넘 이스테이트’
찢어진 그림의 예상가는 100억 원? 미술 시장 한방 먹인 발칙한 꾸러기
액자 속 풍선을 들고 있는 소녀 그림. 반은 파쇄된 채로 액자에 매달려 있는데요. 소더비는 2021년 10월 경매에 이 작품이 다시 출품하며, 예상가는 100억 원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