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속하지 못하고 겉도는 것들. 김연우 작가의 영감
일상 속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것들, 어딘가에 속하지 못하고 끼어 있거나 겉도는 것들, 혹은 속하였다가 배제된 것들을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주변에 관계없이 꿋꿋이 자리하는 그들을 슬프게만 보지 않습니다. 흔하고 사소해 지나칠 법한 것들에게서 그들만의 아우라를 발견하고, 그들이 빛을 내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어딘가에 속하지 못하는 그들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위로하며, 또 그들로부터 위로를 받는 과정을 이어갑니다.
딱딱한 가상과 연약한 자연 사이. 강채연 작가의 영감
움직이지 않고 강하고 딱딱한 가상적 속성과 연약하고 부서지기 쉽고 자연적인 회화적 속성의 그 상반된 것들이 상쇄되는 중간지점을 탐구합니다. 정의 내리기 어려운, 존재도 확신할 수 없는, 어떤 지점을 디지털 매체로 계획된 이미지와 우연적 효과를 중점으로 하는 회화를 섞는 작업의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간, 회색지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숨어있는 회색을 주요 색으로 삼습니다.
붙잡지 않으면 흘러가는 것들. 심종희 작가의 영감
흘러가는 순간의 기억들을 붙잡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삶의 모든 순간들을 선을 통해 정리하면서 비로소 완전해짐을 느낀다는 심종희 작가. 기억하는 동시에 망각하는, 우리 기억의 불완전함에 저항하기 위해 계속해서, 끝없이 선을 긋습니다.
이면의 슬픔이 담긴 푸른 인간의 초상. 이효선 작가의 영감
우연한 계기로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향수를 사용한다는 사소한 이유만으로 누군가가 특별해지기도 하죠. 작품이 좋아서 작가가 궁금해지거나, 작가가 좋아서 작품이 좋아지거나. 순서가 어떻든 상관없어요. 작가의 취향을 알고 나면 그의 작품도 새롭게 다가올 거예요.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는지, 작가로서의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표면의 황홀함. 육건우 작가의 영감
도예를 전공한 후 원단을 반죽하여 반복적 형태와 패턴을 연구해 자신만의 화면을 만들어 온 육건우 작가를 소개합니다.
싱어송라이터에서 그림 작가로, 아티스트 문희뫼
싱어송라이터에서 이제는 미술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아티스트 문희뫼는 그림에서 시작한 음악, 그리고 음악과 연결된 그림으로 두 장르를 모두 껴안고 있습니다. 음악과 그림은 서로 대화하듯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의 작업에서 공존합니다. 그 둘을 관통하는 문희뫼의 감성 속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