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나

선단

  • 카테고리회화
  • 재료캔버스에 유화
  • 제작연도2023
  • 작품 크기100 x 80.3 cm
작품 보증서
작품 사인
액자

2,000,000원

작품 소개

선단

<선단>은 비스듬히 휜 다이빙대, 떠 있는 발꿈치 등 불안정함 가운데 밑으로 작용하는 중력을 저항하고 꼿꼿이 서 있는 인체를 화면 안에 담는다. 선단 시리즈는 과거의 긴장과 불안의 시기를 상기시키고 발끝으로 서 있는 몸을 제시하는 작업이다. 선단이란 앞의 끝이라는 뜻으로 물체의 끝부분을 의미한다. 중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선단은 외부 세계와 많이 부딪히는 곳이다. <선단>은 가장 약한 곳에서 힘을 포착하고자 한 작업으로, 극한 상황을 접하고 외부 세계에 대응하는 인체를 제시한다.

아티스트 소개
  • 이한나

물에 빠지는 순간. 코와 눈과 귀. 세상에 대한 감각이 닫힌다. 귀를 때리는 쿠앙 소리와 뽀글거리는 소리는 구멍들을 타고 들어왔던 모든 것들과 함께 멀어진다. 붙잡을 것도 없이 공기 방울들은 올라가고 나는 떨어진다. 이내 떨어지는 속도가 점점 줄어들어 어느 순간 정지하면 그제야 0의 지표로 올라갈 준비를 한다. 물속의 인체를 보며 남의 살을 만지는 것 같은 먹먹한 감각들에 이입되고, 시원한 장면을 바라보며 어딘가 서늘한 감정이 피어 오른다. 이것이 나를 캔버스 앞으로 이끌고, 몸이 가라앉듯이 물은 점점 생각을 심연으로 이끈다.

작품 크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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