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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준은 로봇으로 무엇을 말하나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이 #올해의작가상2023 수상자로 #권병준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의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작가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올해부터는 최종 심사과정에 관객, 심사위원과의 좌담시간을 추가하는 등 보다 깊이 있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요.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후보에 오른 권병준, 갈라 포라스 - 김(@itsgala), 이강승(@kangseunglee), 전소정 작가 중 최종 수상자로는 권병준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권병준 작가는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왔던 작가입니다. 작가는 사운드라는 매체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우리 사회의 연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도 이와 같은 작가의 주제의식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위치인식 헤드폰을 통해 타인이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소리를 듣는 작품 <오묘한 진리의 숲>, 관객들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화음과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품 <풍경 그리고 풍경>까지. 권병준 작가의 사운드는 단순히 ‘듣는’것이 아닌 사람과 함께 변화하고 소통하면서,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이 됩니다.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 아마 전시장을 누비는 거대한 로봇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권병준 작가의 로봇들은 우리가 알던 로봇과는 좀 다릅니다. 홀로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거나 명상을 하기도 합니다. 본래의 ‘기능’에서 멀어져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하는 로봇들. 작가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쓰임‘을 강요당하는 사회. 과열된 경쟁과 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의 공동체는 어느 곳으로 가고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가야 할까요?





”권병준의 작업이 기술을 통해 인간성에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감동을 전하며 사람들 간의 이해에 관한 날카로운 울림을 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는 심사평을 들으며 수상한 권병준 작가. 작가는 소리와 빛, 로봇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인간적인 물음표를 던지지만, 그 속에서 함께 연대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타인을 이해하길 바라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2023 올해의 작가상》

∙ 권병준, 갈라 포라스 - 김, 이강승, 전소정

∙ 2023.10.20 ~ 2024.03.31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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