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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된 상품 MoMA가 픽한 디자인 5


작품과 상품은 같은 물건 품(品) 자를 쓰지만 ‘창작(작)’과 ‘장사(상)’라는 앞머리 글자로 인해 각자 다른 지향성을 갖게 됩니다. 거래를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상품은 썩 세속적인 이미지 탓에 예술로 여겨지는 작품에 비해 때론 서운한 취급을 당하기도 하죠. 그럼에도 몇몇 상품들은 ‘디자인’이라는 가치에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 작품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뉴욕현대미술관(@themuseumofmodernart)이 선택한 디자인 상품들을 통해 ‘작품이 된 상품’의 카테고리 별 대표작들을 소개합니다.





∙ 움직이는 조각, 피닌파리나 치시탈리아 202 GT

자동차로서 최초로 MoMA에 영구 소장된 주인공. 1940년대 중반 피닌파리나(@pininfarina_official)라는 카로체리아(자동차 전문 디자인회사)에서 당시 이태리 자동차 브랜드였던 치시탈리아를 위해 제작한 스포츠카입니다. 오늘날 자동차 제작 방식인 프레스 금형이 아닌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두드려 만든, 수제(handmade)만의 훌륭한 기품이 느껴지는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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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없이도 아름다운, 뱅앤올룹슨 베오그램 6000

1925년 피터 뱅과 스벤드 올룹슨이 런칭한 덴마크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olufsen)이 출시한 베오그램 6000은 MoMA에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장인의 태도로 매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재까지 총 16개의 제품이 MoMA에 선택되었는데요. 이는 뱅앤올룹슨이 그 자체로 하나의 뮤지엄처럼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빛을 담는 예술, 아르떼미데 네쏘

조명은 언제나 공간의 화룡점정으로서 역할합니다. 그중에서도 아르떼미데(@artemide_lighting)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태리 조명 전문 브랜드입니다. 1960년대 디자인계의 거장 ‘비코 마지스트레티’의 네쏘는 버섯구름 모양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램프로서 MoMA에 소장되며 현재까지도 조명의 아이콘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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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가 본 아폴로11호, 테크노 노모스테이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고 애플 신사옥, 런던 밀레니엄타워, 뉴욕 허스트타워 등 하이테크 건축의 대명사로 통하는 노먼포스터(@officialnormanfoster)가 인류 최초 달 착륙선 아폴로11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테이블입니다. 오피스 테이블답게 지적이고 구조적인 미감이 가히 인상적인 멋을 뽐내며 MoMA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이태리 디자인이 사랑스러운 이유, 까시나 마라룽가

필자는 누군가에게 이태리 디자인을 설득하는 예시로 가장 먼저 까시나(@cassinaofficial)의 마라룽가를 제시합니다. ‘우아함 속 작은 재치’가 돋보이는 이 소파는 차분한 외관으로 다양한 공간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팔걸이와 머리받침이 꼭 대형견의 팔랑거리는 귀처럼 축 처지기도, 쫑긋 세워지기도 합니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이태리 디자이너의 탁월한 능력이 MoMA의 마음마저 훔친 듯 보입니다.


? MoMA, Pininfarina, Bang & Olufsen, Artemide, Cassina, Tec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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