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핫한 여성 조각가 캐롤 보브, 가고시안 합류
이슈크기와 물질성의 신비로운 요소를 다루는 미국의 조각가 캐롤 보브(Carol Bove, b.1971)가 12년간 함께한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를 떠나 가고시안(Gagosian)에 합류합니다. 캐롤 보브는 마법을 부리듯 강철의 강인한 재료를 활용해 어느 무엇보다도 부드러운 소재인 것처럼 작품을 변신시키는데요. 날것 그대로를 담아낸 거대한 철제 기둥과 대조적인 강렬한 색감의 강철을 함께 배치하기도, 때로는 마치 손으로 점토를 자유롭게 구기듯 부드러운 텍스처를 제각기 다른 형태로 표현하기도 하며 강철의 압도적인 크기와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난 2012년 스타급 작가들이 가고시안을 떠나 데이비드 즈워너와 함께하게 되면서 세계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죠. 이처럼 두 화랑은 뗄 수 없는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에 캐롤 보브의 가고시안행이 더욱 주목되는 바이기도 합니다. 캐롤 보브는 오는 10월 파리+ 파 아트 바젤(Paris+ par Art Basel)에서 가고시안과 함께 새로운 조각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11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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