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컬렉터들이 주목한 한국 미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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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는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해외 경매시장에선 한국 미술작품들의 큼직한 거래들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2023년 해외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한국 미술 작품들 TOP5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1위 작자미상, <달항아리>, 18세기 조선시대


1위는 달항아리가 차지했습니다.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크리스티 (@christiesinc)에 내놓은 이 달항아리는 일반적인 달항아리보다 더 큰 크기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원래 예상했던 가격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인 한화 약 60억 원에 낙찰되어 놀라움을 사기도 했죠. 크리스티는 “최근 10년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위 작자미상, <달항아리>, 17세기 조선시대 말-18세기 초


뒤를 이어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 2위 역시도 <달항아리>였습니다. 조선시대 달항아리의 특징인 본연의 질감과 선이 살아있는 이 작품은 소더비(@sothebys)에서 47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3위 박서보, <묘법 37-75-76>, 1976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의 작품이 한화 약 35억 원에 거래되며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서보의 연필 묘법 중 초기작에 속하는 <묘법 No. 37-75-76>은 작가의 끊임없는 수행 정신과 ‘선긋기’의 미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4위 이우환, <선으로부터>, 1978


단색화 거장 이우환의 <선으로부터>가 한화 약 19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우환 작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매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작가들 중 한 명이기도 하죠. <선으로부터> 연작은 이우환의 대표작들 중 하나로, 작가는 “존재한다는 것은 점이요, 산다는 것은 선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작가가 중요시하는 ’선‘에 깃든 예술 정신과 선들이 모여 만들어낸 조화로움을 감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5위 이우환, <다이얼로그>, 2020


5위도 이우환이었습니다. 그의 2020년작의 <다이얼로그>는 낙찰가 19억 원을 기록하며 여전한 ‘이우환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이로 인해 이 작품은 그의 <다이얼로그>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 sotheby’s, chris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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