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주목받은 글로벌 아티스트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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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트시(@artsy)가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10인을 꼽았습니다. 올 한 해 글로벌 미술계는 인종, 젠더, 지역사회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아젠다를 내세워 논의를 촉발하고, 공동체의 목소리를 높인 작가들을 주목했는데요. 신진 작가부터 터너 프라이즈 수상자 및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선구적인 아티스트까지, 아트시가 선정한 2023년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 낸 골딘 Nan Goldin

동성애, 약물중독, 에이즈, 가정폭력 등 삶의 단면을 꾸밈없이 담아내며 소외된 계층의 세밀한 일상을 표현하는 미국 사진작가 낸 골딘은 가고시안 갤러리 합류 및 2023년 아트리뷰 파워 100인 1위 선정으로 그 영향력을 재차 증명했습니다.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Marina Abramović

퍼포먼스 아트의 대모로 불리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현재 런던 왕립미술원 255년 역사 최초로 여성 개인 회고전을 진행 중인데요. 신체가 직면하는 물리적 한계를 주제로 관객의 몰입과 참여를 끌어낸 전시라는 평가받고 있습니다.




∙ 아이작 줄리언 Isaac Julien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설치작가인 아이작 줄리언(@isaacjulien)은 동시대에 가장 실험적인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올해 4월, 테이트 브리튼이 영국 최초로 작가의 서베이 전시 ‘나에게 자유란 무엇인가(What Freedom Is To Me)’를 열어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했으며, 아트리뷰의 파워 100 리스트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제시 달링 Jesse Darling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인 터너 프라이즈 2023년 수상자 제시 달링(@jessedarling)은 이민자에 대한 영국의 적대적인 태도와 더불어 긴축, 브렉시트, 코로나19 등 정치, 경제, 외교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들이 현대 영국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견해를 작품에 담습니다.




∙ 로렌 할시 Lauren Halsey

최근 가고시안에 합류한 1987년생 로렌 할시는 2023년 이머징 아티스트로 가장 자주 언급된 작가 중 한 명으로, 메트로폴리탄 루프 가든 퍼미션 작품으로 크게 주목받았는데요. 흑인 커뮤니티에서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호와 그림, 오브제들을 병치하며 인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 맨디 엘 사예 Mandy El-Sayegh

숨겨진 개인적・정치적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추상화 작품을 선보이는 맨디 엘 사예는 2017년 맥스 마라 여성 예술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9년에는 런던의 치센헤일 갤러리에서 첫 번째 기관 전시를 진행습니다. 2020년, 타데우스 로팍에 합류하며 갤러리스트들 사이에서 주목해야 할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레픽 아나돌 Refik Anadol

데이터 시각화와 인공 지능을 활용한 작품으로 유명한 튀르키에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anadol). 최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스피어가 그의 작품으로 가득 채워지기도 했죠. 더불어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된 14만여 점 가량의 작품을 AI에 학습시켜 재해석하고 시각화한 작품 <비지도(Unsupervised)>를 미술관 1층 로비에 전시하며 주목을 끌었습니다.




∙ 에드 루샤 Ed Ruscha

미국 팝아트와 개념미술의 대표 작가인 에드 루샤(@edruschaofficial)의 대규모 회고전 ‘ED RUSCHA / NOW THEN’이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입니다. 20세기 후반 미국 미술계의 중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비틀즈의 마지막 싱글 "Now and Then" 커버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 헨리 테일러 Henry Taylor

하우저앤워스 소속 작가인 미국 출신의 현대 미술가 헨리 테일러(@chinatowntaylor)의 작품은 주로 회화와 인물 사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종 문제와 밀접한 사회적 사건, 정치적 이슈에 집중하며 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과 경험을 강렬한 색채와 텍스처로 표현합니다.


∙ 세실리 브라운 Cecily Brown

올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된 회고전의 주제로 선정된 세실리 브라운. 경매에서도 최고 추정가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생존 여성 작가 중 가장 비싸게 판매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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