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lue. Blue는 우울을 뜻한다.
푸른 기운을 잔뜩 띠고 있는 이 고양이는 무언가를 응시한다.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를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이 고양이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다가오는 운명을 모른채 기다리고 버티는 것밖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 잔뜩 긴장한 몸으로 앞으로 올 미래를 마주할 수 밖에.
이유리
영원하지 못한 순간들을 그립니다. 금방이라도 사라져 없어질 듯한 화려했던 찰나를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