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마음으로 느껴지는 풍경을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유화의 물성을 이용해 형체를 밀어내거나, 과장 혹은 삭제 하는 방식으로 대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나 느낌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일상에서 스치듯 느껴지는 낮선불안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서완호

옛 VTR 테이프가 강제 정지한 듯한 흔들리는 화면을 떠올리며 구상했다. 영화를 강제 정지하는 순간, 빠져든 영화 속 세계가 허구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순간을 시각화한 것이다.

이상과 현실사이의 혼란에서 오는 불안함과 고독함을 표현한다. 시간이 정지된 듯한 도시 속 공간들과 안개 낀 듯 뿌연 사람들, 우리가 처한 환경을 재현한 작품 속 알 수 없는 인물들 사이의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 속에 존재하는 비슷한 사람이 된다. 

시간,계절

안녕하세요 평면매체를 다루는 작가 강채연입니다. 주로 가상적 속성과 회화적 속성을 혼합하고 새로운 매체탐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채연

To. t 요즘은 가끔 토테탄츠를 춰 버둥거리며 근육을 따라하는 무형의 그림자 군단이 있는데, 고장난 팔을 제외하고는 분절된 틈을 매꾸며 경계없는 춤을 춘다. 마디마디에 파동이 지나가도 멈추지 않는 수없이 많은 움직임으로 이내 무리들이 다같이 주름진다. B는 디지털의 윤곽을 따라 하며 반짝인다. 흐릿했던 것들이 선명해지고 모방할 때 비로소 숨을 쉴 수 있게 변한다. 틀이 생기자 그 안에서 효율성있게 움직인다. 생명없는 것들끼리의 소통으로 태어난 죽은 표피가 다시 탈피한 껍질 속으로 들어간다. 이건 그 껍질들의 표피모음이다.

21그램의 댄스 3

이영준은 회화를 매체로 개인의 서사와 감정을 바탕으로 한 공간과 형태, 구조에 관한 실험적 작업을 한다. 그는 과거 기억으로부터 출발한 이미지들을 이질적인 재료들을 사용하여 희석하거나, 축적하고 전복하는 과정을 통해 화면공간을 구현한다. 최근에는 반복되는 움직임들에서 파생되는 형태들을 나열하는 방식을 통해 리듬감을 시각화 하고 있다.



이영준

<Notation> 시리즈 중 열한번 째 작업이다. <Notation>은 이미지들을 그리고 지우는 작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에 대한 기록이다. 이 작업은 <Layers>연작에서 파생되어, 디지털 툴(tool)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손가락의 제스쳐와 그 흔적에 집중한다.

Notation #11

권소진 작가는 반복과 차이 속에서 진정한 것의 본질을 탐구한다. 익숙한 풍경에서 "그림 같다"고 느끼는 순간을 통해, 단순한 일치가 아닌 기대를 뛰어넘는 차이를 발견한다. '사물이 된 그림' 시리즈는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허물며, 시각과 관념의 충돌을 통해 사물이 그림으로 전복 되는 아이러니를 표현한다. 사물을 붙인 것처럼 표현된 일조의 눈속임 그림은 우리가 '무엇을 그림으로 보는가'에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보이는 것 이상의 진정성을 탐구하며, 숨겨진 의미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권소진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서 따온 문장에서 출발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은 마치 종이가 잘려나간 것처럼 비워진 공간 속에서 상상된 이미지로 그려진다. 주인공들은 사라짐으로써 그 존재를 더욱 공고히 한다.

그들은 나직이 물 흐르듯이 거침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김기정은 자신이 소중히 하는 푸른 계열 색채와 한지의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을 이용해 안정감과 따뜻함을 표현합니다. 현재 본인 가까이에 있는 느낌과 공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그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기정

어렸을때부터 할머니의 집에서 봐왔던 장면을 푸른색의 장면으로 그려보았습니다. 
타피스트리를 이용해 따뜻한 실의 느낌을 함께해 한지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집 #38

영원하지 못한 순간들을 그립니다. 금방이라도 사라져 없어질 듯한 화려했던 찰나를 기억하며. 

이유리

My Blue. Blue는 우울을 뜻한다. 
푸른 기운을 잔뜩 띠고 있는 이 고양이는 무언가를 응시한다.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를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이 고양이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다가오는 운명을 모른채 기다리고 버티는 것밖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 잔뜩 긴장한 몸으로 앞으로 올 미래를 마주할 수 밖에.

My Blue

저의 작품들은 저의 인생관과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인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상대적이고 시대적, 시기적, 환경적 특수성이 있어 정의하기 어렵지만 인생을 제대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현실과 그 무게에 짓눌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생각의 전환을 하였습니다.
인생을 특정 시기, 물리적 장소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club 90s.우리는 인생, 다시 말해 club 90s 무대에서 조명 아래 performance 를 하고 있습니다. 삶의 순간에서 만나는 고통과 아픔은 흘러가는 음악일뿐

이승아

“우리 인생이 무대 위의 퍼포먼스라면 우리는 어떤 춤을 추고 있을까?"
저의 작품들은 저의 인생관과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인생을 반을 살았을 때 인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상대적이고 시대적, 시기적, 환경적 특수성이 있어 정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사는 나의 태도는 내가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현실과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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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90s#19

나는 빠르게 미끄러지는 세상 속에 발을 딛고 세상과 나를 직시하고자 작업한다.  그림 앞에서 계획 없이 몸을 움직여 제스쳐를 행하고 현실에서 보거나 상상한 형상을 그려 넣는다. 구상과 추상을 구분하지 않고 회화의 우연적 효과 속에서 가능한 형상을 상상한다. 작업은 세상에 대한 의문, 개인의 경험, 그리기의 유희, 수행 의지가 교차하는 곳에서 행해진다.  시행착오의 연속 속에서 현재를 체감하고 흐릿했던 생각들은 선명해진다. 



이서윤

계획이나 스케치 없이 자유롭게 제스쳐를 행하며 작업했다. <알이 멈춰있는 모양대로>라는 제목은 어렸을 적 발코니 화분에 비둘기가 알을 낳은 기억을 바탕으로 쓴 조각글에 나오는 문장이다. 관련성이 뚜렷하지 않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틈새에서, 관객이 먼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 

알이 멈춰있는 모양대로

인간의 내면적인 감정과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관계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 공허함, 그리고 만족과 불만족의 상대성 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회적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일상적인 감정들과 관련하여 사물의 기능과 역할을 통해 사물들에 투영되어  외로움과 공허함 등 사람의 마음을 사물에 비유하여 재해석한다. 

김수빈

종이학은 희망과 사랑을 상징한다. 1000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마음을 전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같은 마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종이학을 마주 보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같은 마음

그림은 일상적 풍경의 요소와 대상들을 포착해 담고있다. 주로 계절마다의 감수성을 표현하고자 한 것에서 출발하는데,
작업의 수집과 기록, 변형을 거치게되고, 화면에 뒤섞인 붓질과 드로잉, 재료들이 뒤섞여 회화적으로 잔존한다. 나에게 있어서 이 과정은 간직하고 싶은 시간에 대한 과거의 기록이며, 다시금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지나갔을 주변의 시간, 그리고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장면들을 다시 떠올리길 바란다.

혜인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계절의 변화와 장면들을 수집한다.
펼쳐진 녹음, 들꽃, 바람과 같은 자연의 요소는 자기만의 질서와 배열로 어우러져 각자의 생명력으로 다시금 캔버스 위에서 리듬처럼 피어난다.


초저녁의 블루스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작품에 담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다양한 페르소나에 갇혀 자기 자신을 모른 채로 살아가지만, 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꿈: 무의식의 상태로서 내 안의 잠재의식을 확인 가능한 곳.
일상에서 겪었던 상황을 꿈속으로 불러와 꿈 필터를 씌워, 오묘한 컬러가 돋보이는 환상의 세계를 이미지로 옮깁니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은 환상의 세계로, 나를 알고 싶은 사람은 무의식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복진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의 세계를 그립니다.

Organism

파란 하늘과 분홍빛 구름들, 예쁘게 포장된 티 패키지, 패션 화보 그 속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색채와 질감, 로고. 매일 눈에 담기는 또렷한 컬러들과 선들.

일상에서 종종 무언가를 마주할 때 눈에 들어오는 색채, 질감, 형태, 선, 구조, 그 조합들이 주는 시각적 감각만으로도 눈이 환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합니다.

그렇게 제가 감각하는 색과 형태, 그리고 물질성의 조합을 캔버스 화면 위에 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