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 여인은 바라보는 대상, 영향을 주고 받는 대상이 있을 거예요. 사랑의 느낌, 사랑의 감정은 딱히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감정이 싹트고 자란다는 건 서로의 마음이 닮고 스며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현실과 상상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마음, 그 공간을 그림으로 표현한다고 하면 아마도 이런 형상이지 않을까. . .“
'Persona' 시리즈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 듯 자신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암흑 속에서 보일 듯 말 듯한 빛을 좇아 은근한 여체(女體)의 형태를 만지작거리면서 마치 손끝으로 빚어내고 조각하듯 숨을 불어넣는다. ‘Persona'는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작품에서 표현되는 인물을 지칭한다. 그림은 오롯이 작가의 반영(反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