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 혼돈의 카오스
"인간으로서 힘을 뺀다는 것, 덜어낸다는 것, 평소 결심하고 실천하려고 했던 - 잘 되지 않던 것들을 그림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감각적으로, 오직 자신의 치유에만 머물던 심리가 요즘 작업을 하면서 타자(他者)에게로 확장됨을 느끼고 있다. 그 감정이 캔버스에 착색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제는 갤러리에 걸린 내 그림을 보는 일이 그다지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Persona' 시리즈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 듯 자신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암흑 속에서 보일 듯 말 듯한 빛을 좇아 은근한 여체(女體)의 형태를 만지작거리면서 마치 손끝으로 빚어내고 조각하듯 숨을 불어넣는다. ‘Persona'는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작품에서 표현되는 인물을 지칭한다. 그림은 오롯이 작가의 반영(反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