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도구와 기법을 활용하여 작업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새로운 기법들은 종종 우연히 나타났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이걸 어떻게 표현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잊혀진다. 나는 이런 휘발되는 기법들을 붙잡고 싶었다. 그래서 캔버스에 구획을 나누어, 기억을 더듬으며 그 순간들을 수집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저는 회화 과정에서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내며, 실험자와 피실험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자로서 조형적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다양한 회화적 실험을 통해 화면 위에서 질서와 균형을 맞추며, 화면 속 공간과 물감의 물성에 따라 변화하는 유기적인 형태들을 탐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