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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스튜디오 넨도의 손에서 재탄생한 프랑스 고속열차 TGV



고속열차에 녹아든 디자인 한 스푼



일본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nendo_official)가 프랑스 고속열차 TGV의 실내 디자인을 새롭게 설계하며, 기술이 아닌 감성으로 속도의 공간을 재정의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가 설계한 프랑스 고속열차 TGV의 실내 디자인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의 손에서 재탄생한 프랑스 고속열차 TGV의 실내가 꽤 근사해졌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객실을 교체하는 차원이 아닌, ‘흐름’이라는 키워드를 잡고서 맨 앞줄의 기관사부터 가장 늦게 올라타는 승객까지의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한 세심하고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요. 그저 운송수단일 뿐인 달리는 열차에도 디자인 감수성이 필요할까요? 넨도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과감한 아이디어와 유려한 미니멀리즘으로 정평난 넨도가 기술과 이동의 상징인 TGV에 어떤 감각의 결을 더했을까요?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가 설계한 프랑스 고속열차 TGV의 실내 디자인



좌석의 라운딩 된 형태와 벽면에서 천장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컬러는 창밖의 풍경에서 발견한 자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장치입니다. 단차없이 매끄럽게 연결된 표면들, 곡선형 조명과 가늘게 떨어지는 빛의 분포는 마치 동시대 호텔 라운지에 들어선 듯한 인상을 주죠. 기능 중심이었던 이전 고속열차들과 비교하면 이번 리디자인은 한층 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이동 그 자체를 즐기고 싶은 공간, 여행지로의 수단이 아닌 그 여정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듯 보이는데요.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가 설계한 프랑스 고속열차 TGV의 실내 디자인



디자이너에게 주어지는 사명이 단순히 심미성에만 있지는 않죠. 객실 곳곳에는 사용자 경험을 배려한 디테일도 돋보입니다. 모듈식 좌석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더 편안해진 와중에 더 얇아지기까지 하여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나아가 정비와 재배치를 고려한 시스템으로 제작되어 유지 보수에도 수월해졌죠. 자전거 보관 공간과 짐 수납을 위한 직관적 배치는 점점 다변화되는 유럽 내 여행자들의 요구를 반영했고, 이 모든 변화에는 현지 철도청 직원들의 의사결정이 담겨 디자인의 실용적 품질을 향상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가 설계한 프랑스 고속열차 TGV의 실내 디자인과 TGV 열차 외관



이처럼 넨도는 열차 실내 ‘공간’을 정서적 경험이 깃든 ‘장소’로 확장합니다. 열차 내부라는 좁고 제한적인 공간 속에서도 디자인이 어떻게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상의 풍경을 세련되게 바꿀 수 있는지를 증명 해냈죠. ‘머물러야 하는 공간’에서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한 넨도의 TGV, 프랑스 특유의 우아한 감성이 이제 레일 위를 달려갑니다.


Editor. 전지은

Image. Dezeen


#넨도 #TGV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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