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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를 뒤흔든 한국계 디자이너



두 명의 한국계 디자이너가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상인  #토니상(@thetonyawards)의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했습니다.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질서를 정렬하는 미국을 가리켜 부르는 개념어입니다. 문화예술계 역시 그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의 인정이 곧 세계적인 권위로 이어지기도 하죠. 영화의 아카데미상, 대중음악의 그래미상이 그러한 것처럼요. 마찬가지로 연극·뮤지컬에서는 ‘토니상’이 존재하는데요. 지난 6월 16일 제77회 토니상에서 두 명의 한국계 디자이너가 각각 의상과 조명 분야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세계 속 우리의 저력을 다시금 일깨웠습니다.





먼저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 후 학부 시절 접한 의상 디자인과 극장에서의 근무 경험이 그녀를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었는데요. 옷, 원단이 주는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 않는 린다 조의 핵심은 ‘무대’입니다. 이번 공연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원작의 유산을 이어받기보다는 대본에서 느껴지는 힘에 집중한 린다 조만의 ‘시대를 관통하는 의상 디자인’을 선보였죠. 이번 공연을 위해 제작한 총 350여 벌의 의상은 1920년대와 2020년대를 가로지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으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단독 프로듀서로 제작한 작품인데요. 한국인 단독 프로듀서의 뮤지컬이 토니상을 받은 것 또한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편, 프로젝션 디자이너 ‘김하나(@hana.s.kim)’ 역시 뮤지컬 ’아웃사이더즈‘로 브라이언 맥데빗과 함께 조명 부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링컨센터 극장, 퍼블릭시어터, 맨해튼 시어터클럽 등 미국 공연·예술계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온 베테랑이죠. “브로드웨이에서 일하는 건 꿈도 꾸기 힘들었다.” 말하던 그녀가 업계 최고 업적을 달성한 것인데요. 자신 말고도 현지의 뛰어난 한국인이 많은데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겸손을 보여줬습니다. 뉴욕타임스(@nytimes)가 ”하나 김의 프로젝션은 무대를 관통하는 빛줄기를 보내 장면에 활력을 부여한다.“라고 평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프로젝션 디자인’은 공연이기에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 장치입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공연·예술계에서 한국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이기도 한데요.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출신 아티스트가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린다 조와 하나 김의 기쁜 소식을 축하합니다.


📷 Tony Awards, OD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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