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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뮤지엄 건축의 주인공이 된 '오디움'



세계 뮤지엄 건축의 주인공이 된 '오디움'



서울에 위치한 오디오 전문 박물관 #오디움(@audeummuseum)이 #베르사유 건축상(@prixversailles)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7곳‘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패브릭을 활용한 독특한 형태의 파라메트릭 디자인이 돋보이는 라운지 전경



유네스코가 직접 주관하는 이 상은 혁신성, 창의성, 지역 유산 반영, 생태적 효율성, 사회적 상호작용 등 까다로운 기준으로 전 세계의 우수한 건축물을 선별하는데요. 이른바 ’건축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이 권위 있는 상에 한국 건축물이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국내 건축과 문화적 위상에 있어 큰 의미를 갖습니다.




(좌) 1920~30년대 커브 혼 스피커, 2층 전시 전경
(우) 1950-60년대 가정용 하이파이, 3층 전시 전경



오디움은 세계 최초의 오디오 전문 박물관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시각뿐 아니라 청각, 촉각, 후각까지 아우르는 감각적 체험을 선사합니다.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쿠마켄고(@kkaa_official)가 설계한 이 건물은 외벽에 수직으로 세운 2만 개의 알루미늄 파이프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가 숲처럼 스며드는 이 ’더블스킨‘ 구조는 내외부의 경계를 부드럽게 허물며 도심 속 자연이라는 콘셉트를 완벽하게 구현해냈죠.




(좌) 에디슨 축음기를 볼 수 있는 전시홀 전경
(우) 1920년대 스트레이트 혼 스피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알래스카산 편백나무의 향기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내부 벽은 목재로 단차를 두어 흡음력을 높였고, 청음에 유효한 패브릭을 사용한 공간 등 ’소리‘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담겨있습니다.




후카오 다이키가 함께한 아카이브 전시 공간인 수집과 기록 섹션 전경



특히 오디움의 진정한 가치는 건축미를 넘어 그 안에 담긴 소장품에 있습니다. 상설전시 <정음(正音): 소리의 여정>을 통해 1877년 유성기 발명 이후 150년간의 오디오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만날 수 있죠. 19세기 축음기, 뮤직박스부터 1920~60년대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 웨스턴 일렉트릭 라우드스피커까지, 세계적 희귀 음향 시스템과 약 10만 장의 LP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오디움 외관



오디움의 특별한 점은 단순히 전시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를 직접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람객 참여형 경험 또한 베르사유 건축상이 중시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은 요소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아날로그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오디움이 세계 최고 권위의 건축상을 수상한 것은 단순히 외관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소리와 건축이 만나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창조하는 이 공간은, 감각의 확장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우리 시대의 특별한 실험이자, 이제는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문화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Image. @audeummuseum


#오디움 #건축 #쿠마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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