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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억 원 낙찰, 한국 미술의 새 역사
김환기의 '19-VI-71 #206'(1971)
123억 원 낙찰, 한국 미술의 새 역사
: 크리스티 뉴욕 메인 경매에 한국 작품 최초로 진입한 김환기
#김환기 화백의 1971년작 ’19-VI-71 #206‘이 #크리스티(@christiesinc) 뉴욕 ’20세기 이브닝 세일‘에서 840만 달러(약 123억 원)에 낙찰되며 한국 현대미술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구매가는 약 151억 원. 피카소, 모네, 호크니와 나란히 경매대에 오른 이 작품은 한국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메인 카테고리에 진입해 세계적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254 x 203cm의 대형 캔버스를 가득 채운 푸른 점들. 김환기는 유화 물감을 테레빈유로 희석해 잉크처럼 가볍게 만든 뒤, 가는 붓으로 한 점 한 점을 명상적으로 찍어냈습니다. 그는 ”내 그림은 점들의 우주다. 각각의 점은 원자, 별, 혹은 마음의 고동“이라 말했죠. ’환기 블루‘라 불리는 그만의 색조는 동양적 명상과 서구 미니멀리즘 사이에 다리를 놓으며, 한국 추상미술의 정체성을 세계 미술사에 각인시켰습니다.
크리스티는 이번 작품을 ”한국 현대 추상의 정점으로, 가장 순수하고 초월적인 예술의 이상을 구현한 작품“이라 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류의 흐름이 미술시장까지 도달했다는 진단과 함께, 이우환·이불 등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글로벌 전시가 잇따르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