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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뉴욕 소호에 슈퍼마켓을 열다



MoMA, 뉴욕 소호에 슈퍼마켓을 열다

: 모마가 선사하는 '장보기' 경험의 유희



장보기라는 일상적인 풍경을 디자인으로 바꿔 본다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요? 1월 7일, #MoMA디자인스토어(@momadesignstore)가 뉴욕 소호에 가짜 음식(Faux-Food)으로 채운 《MoMA Mart》를 열었습니다. 이곳에는 신선한 먹거리 대신, 음식의 형태를 장난스럽게 모방한 디자인 오브제들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MoMA Mart》는 식료품과 그를 둘러싼 구매 경험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몰입형 팝업 마켓입니다. 식료품을 단순한 소비의 대상에서, 바라보고 즐기는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으로 풀어내, 위트 있는 시선으로 평범한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뉴욕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작은 식료품점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을 쇼핑하듯 둘러보면서 좋은 디자인이 일상에 더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MoMA Mart》



진열대에는 홈 데코 오브제부터 액세서리까지, 트롱프뢰유(trompe-l’œil, 눈속임) 기법을 적용한 컬렉션이 눈길을 끕니다. 햄버거의 빵과 패티, 치즈와 양상추 모양의 접시와 보울을 겹겹이 쌓은 테이블웨어부터 크로와상 모양의 테이블 램프, 피클 병에 담긴 양말, 정어리 한 쌍을 닮은 솔트 앤 페퍼 셰이커까지, 친숙하면서도 창의적이고, 동시에 실용적인 제품이 가득하죠.


MoMA 디자인 스토어는 왜 식료품점을 열었을까요? MoMA는 음식이 지닌 강력한 문화적 힘에 오랫동안 주목해 왔습니다. 예술과 유머의 경계에 놓인 가짜 음식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죠. 일상의 물건이나 음식을 거대한 조각으로 만들어 유쾌한 상상을 자아내는 팝 아티스트 #클래스올덴버그(Claes Oldenburg, 1929-2022)의 설치 작업을 알리는 포스터 역시 MoMA컬렉션에 소장돼 있습니다.


《MoMA Mart》는 가짜 음식 오브제 수집의 역사를 ‘장보기’라는 익숙한 풍경으로 끌어와,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지점을 오늘의 디자인과 쇼핑 경험으로 이어 가려는 시도입니다.




《MoMA Mart》



예술적 맥락을 모두 이해하지 않아도, 그저 공간을 둘러보며 웃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디자이너들의 상상과 유머가 녹아든, 먹음직스럽지만 결코 먹을 수 없는 디자인 제품들을 마주하는 동안,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여겨온 장면들은 잠시 다른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빠르게 흘려보내기 쉬운 일상의 한순간을 붙잡아, 평범한 풍경 속에서 유쾌함과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태도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려는 것은 아닐까요.


《MoMA Mart》는 1월 7일부터 3월 29일까지 MoMA 디자인 스토어 소호와 미드타운 두 곳에서 열립니다. 직접 방문할 수 없어 아쉽다면, MoMA 디자인 스토어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일부 제품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홈 데코를 위한 유니크한 아이템을 찾는 친구가 있다면, 댓글로 태그해 소식을 공유해 보세요. 즐거움은 나누면 두 배가 되는 법이니까요.



《MoMA MART》

∙ 2026. 1. 7 – 2026. 3. 29

∙ MoMA Design Store SoHo & Midtown

store.moma.org


Editor. 최영진

Image. MoMA Design Store


#MoMA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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