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머물고픈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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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많은 이들이 책을 ‘경험’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큰 스케일이 주는 안정감과 평화로움 때문일까요, 도서관은 늘 크고 웅장하지만 어딘가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수많은 사람과 이야기가 있는 도서관.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Biblioteca Vasconcelos, Mexico


영화 ‘인터스텔라’의 촬영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멕시코의 #바스콘셀로스도서관 입니다. 멕시코의 건축가 알베르토 칼라치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마치 허공에 떠있는 듯한 책들과 큐브처럼 보이는 책장들이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 때문에 ‘도서관’의 역할보다는 관광지에 가까운 장소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1,500만 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공간을 자랑하지만, 너무 스케일이 큰 탓에 빈 책장들도 더러 존재한다고 합니다.





📍Tianjin Binhai Library, China


네덜란드의 건축 사무소 MVRDV가 설계한 중국 톈진의 #빈하이도서관 입니다. 도서관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구 조형물과 높은 층고까지 빼곡하게 찬 책들. 마치 새로운 세계에 온듯한 이 도서관은 개관 당시 매일 1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하는데요. 너무 높은 층고 탓에 책장의 가장 높은 칸에는 책 대신 알루미늄에 프린팅된 책 커버들이 있다고 합니다.





📍Trinity College Library, Ireland


영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이곳.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대학도서관 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깊은 역사가 깃들어 있을 것만 같은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이 도서관. 약 65미터에 육박하는 긴 복도를 기준으로 20만 권의 고서를 소장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고 평가받는 ‘켈스의 서(Book of Kells)’가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죠.





📍Vennesla Library and Culture House, Norway


겹겹이 쌓인 레이어, 그 사이를 가득 메운 가지런한 책들. 노르웨이의 #베네슬라도서관 은 곡선과 빛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미래적’인 도서관을 완성했습니다. 낮은 층고에 따뜻한 목재를 사용한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도 도서관은 전혀 차가워 보이지 않죠.


📍National Library of Finland, Finland


헬싱키에 위치한 #핀란드국립도서관 입니다. 도서관이 아니라 마치 궁전 같은 이곳, 19세기 초에 만들어져 깊은 역사를 자랑합니다. 아름다운 이 건물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키르할루올라(Kirjaluola), 한국어로 ‘책 동굴’을 뜻하는 깊은 지하벙커입니다. 지상으로부터 18미터 아래에 위치한 벙커엔 국립도서관이 소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컬렉션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과 함께 발전해 온 세계의 도서관들.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그 가치를 지켜온 도서관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탄생한 여러 도서관들을 소개 드렸는데요. 여러분은 어느 곳에 가장 방문해 보고 싶으신가요?




📷 MVRDV, Getty, Alamy, Deezen, kansalliskirjasto, brada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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