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거스턴 작품 속 인종차별 논란

전시 소개


위대한 거장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 1913-1980)의 대규모 회고전이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테이트 모던과 보스턴 미술관, 워싱턴 국립 미술관, 휴스턴 미술관이 공동 주최해서 열린 이 전시는 본래 지난 2020년 <필립 거스턴 나우(Philip Guston Now)>로 진행될 예정이었는데요. 당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문제가 격화된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미술관은 전시를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필립 거스턴은 캐나다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당시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미국 사회, 그리고 1960년대 전쟁을 경험하며, 자신이 목격한 불안하고 격동적인 세상을 끊임없이 그림에 옮겨왔습니다. 2020년 당시 전시가 연기되었던 이유는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하얀 두건이 백인 우월주의 단체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를 묘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기적으로 백인 작가가 말하는 백인 우월주의와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미술관의 결정으로 연기되었고, 당시 많은 이슈와 논란이 되기도 했죠.



미국과 영국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은 미국 보스턴미술관, 휴스턴미술관, 워싱턴 내셔널갤러리를 거쳐 현재는 마지막 종착지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20여년 만에 개최되는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은 기존 전시명 <필립 거스턴 나우(Philip Guston Now)>에서 ‘나우’가 빠진 <필립 거스턴(Philip Guston)>으로 2024년 2월 25일까지 그의 회화 110점, 드로잉 115점을 선보입니다.



? 하우저앤워스 Hauser & W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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