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현대미술계의 TPO 컬러풀한 돌덩이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b.1941)가 설계한 #뮤지엄산(@museumsan_official)에서 오는 4월 6일부터 9월 18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우고론디노네(@ugorondinone0)의 개인전 《BURN TO SHINE》이 진행됩니다.





‘컬러풀한 돌덩이’가 공깃돌처럼 쌓여있어 보는 이를 ‘벙찌게’ 만드는 <세븐 매직 마운틴스(Seven Magic Mountains)>는 라스베이거스 ‘명소’로 자리 잡은 우고 론디노네의 대표작이죠. 스위스 태생의 뉴욕 거주, 현대미술을 이끄는, 전방위적 활동, 형이상학적, 자연과 인간, 인식과 실존, 시간성 등은 우고를 설명할 때 연거푸 등장하는 키워드인데요. 이런 사변적인 해설이 우고의 예술을 와닿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때와 장소, 상황을 고려하자는 패션용어 TPO처럼 적재적소로 변화하는 우고의 작품 탓일까요, 극히 주관적으로 체험한 우고의 예술은 딱 ‘포토제닉’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 폄하의 의도가 아닙니다. ‘컬러풀한 돌덩이’로 전대미문 광경을, ‘벙찌게’ 만드는 신통한 솜씨, ‘명소’로 거듭나게 하는 영민함까지. 록펠러 광장을 들썩인 9개의 석상 <휴먼 네이처(human nature)>, 리치칼튼 플라자의 풍경을 탈바꿈시킨 <에어 게츠 인투 에브리띵 이븐 낫띵(Air Gets Into Everything Even Nothing)>에서도 엿보이는 공통점은 기어코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는 점인데요. 그 행위를 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인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는 우고의 가치를 방증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잠시 뒤로, 일단 피부로 느끼는 것이 우고 론디노네의 예술이죠.





우고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인 만큼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을 아우르는 4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돌’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선보이면서도 자연에 대한 접근을 고려하는 우고의 예술이 마침 강원도의 수려한 풍광에 스며든 뮤지엄 산에서 펼쳐집니다.


《BURN TO SHINE》

∙ 우고 론디노네,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 2024.04.06 ~ 2024.09.18

∙ 뮤지엄 산, 강원 원주시 월송리 산129-5


📷 Museum SAN, Ugo Rondinone, ARTnews

추천 콘텐츠

전시 소개

키스는 보존되지 않는다

굳어버린 키스들 사이에 살아있는 키스가 있습니다. 올해 3월 #리움미술관(@leeummuseumofart)에서 막을 올린 #티노세갈(Tino Sehgal, b.1976)은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작품 기록을 남기지 않는 작업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대신, 관객이 여러 ‘구성된 상황’을 직접 대면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8개의 서로 다른 상황을 관객이 직접 마주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시 소개

퐁피두 한화를 둘러싼 서로 다른 시선들

6월 4일 드디어 #퐁피두센터한화(@centrepompidouhanwha)의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같은 공간을 앞에 두고 전혀 다른 시선들이 교차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에게는 세계적인 미술관의 한국 진출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문화 공간의 탄생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시의 새로운 풍경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예술과 자본의 관계를 다시 묻게 만드는 장소이기도 하죠.

전시 소개

천재, 장사꾼, 셀럽
여전히 유효한 앤디 워홀

“현대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예술가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와 같은 설문의 상위권에는 언제나 #앤디워홀(@andywarholgallery)이 호출되곤 합니다.

전시 소개

논란의 중심, 데미안 허스트

죽음은 직면해야 하는가, 소비되어야 하는가. 데이미언 허스트(@damienhirst)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가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 서울관에서 오는 6월 28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약 40년에 걸친 작업 50여 점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전시는 개막 전부터 미술계의 온도를 높였죠. 허스트를 둘러싼 논란은 작품의 충격적인 외양에서 시작해 생명윤리, 저자성, 시장 권력의 문제로 깊게 뻗어 있습니다. 그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작가를 국립기관이 불러들인 것입니다.

전시 소개

《아트바젤 홍콩 2026》 을 사로잡은 한국의 작가들

올해 #아트바젤홍콩(@artbasel)에서 한국 작가들은 섹션도 형식도 다른 방식으로 페어 곳곳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중 에디터의 발걸음이 멈춰 선 다섯 명의 한국 작가를 소개합니다.

전시 소개

차분지만 묵직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서화실

먹빛과 하얀 종이 질감을 살린 절제된 색조, 낮은 조도 아래 작품 하나하나를 조용히 끌어당기는 집중형 조명. #국립중앙박물관(@nationalmuseumofkorea) 서화실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전의 서화실이 작품을 ’보존‘하는 공간에 가까웠다면, 지금의 서화실은 서화의 본질인 ’먹과 종이‘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무대로 탈바꿈했는데요.

전시 소개

Desert X AlUla 2026, 알울라 사막의 랜드아트

수천 년 동안 향신료 교역로와 순례길이 교차하던 알울라.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의 이 고대 오아시스가 다시 한번 문화의 교차로가 됩니다. 오는 2월 28일까지 열리는 Desert X AlUla 2026(@_desertx)은 사막 협곡과 암석 지형을 무대로 11명의 국제 작가가 선보이는 랜드아트 비엔날레입니다.

전시 소개

모딜리아니가 남긴 결정적 실수

그림 속 소년의 어깨 부근, 붉은 물감 자국 사이로 희미하게 드러나는 지문 하나.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sejongmuseum)에서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가 열리고 있습니다.